지역이 스스로 선정한 자율적 연구개발(R&D) 수행을 중앙부처가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과학기술기반 지역수요 맞춤형 R&D지원 사업’의 수행 대상 지자체 선정이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내 현안 문제의 과학기술적 해결을 위해 스스로 R&D 과제를 기획하는 사업이다. 중앙부처가 주도해 R&D 과제를 설계하는 기존 사업들과는 추진체계가 차별화된 점이 특징이다.
사업 대상 지자체는 과제를 제안한 15개 시도 가운데 민간 전문가 평가, 잠정통보, 이의신청 등의 확정절차를 거쳐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등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의 제안 과제는 ▲지진지역의 스마트센서기반 건물안전 지능정보 플랫폼 개발 ▲스마트농생명기반 농민참여형 로컬푸드 지원시스템 구축 ▲클린 충남을 위한 생활 폐기물의 스마트 순환생태계 구축 ▲연안 중소형 선박 안전운행 시스템 실증 ▲IoT 기반 유해물질 안전 대응 플랫폼 구축 등이다.
관련기사
- '적기 투자'…과기정통부, R&D 예타 조사 제도 개선2018.04.09
- "과학의 달, 국립중앙과학관으로 놀러오세요"2018.04.09
- 과기정통부, 애니메이션 사전제작 지원 나선다2018.04.09
- 한국 UHD 방송 기술 알린다2018.04.09
이 과제는 향후 최장 3년 동안 최대 28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 규모는 국비 50억원, 지방비 44억원으로 총 94억원 가량의 규모다. 이달 중 과기정통부와 지자체 간 구체적인 사업 협약체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지역이 역동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각자 특색에 맞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혁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이 주도하는 R&D 사업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