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개인정보 용도 속인 회사 계정 막았다

비영리용으로 분류한 뒤 마케팅 활용

인터넷입력 :2018/04/09 13:36    수정: 2018/04/09 13:58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이 또 다른 데이터 분석 기업 '큐브유'에 대해서도 계정 중지 조치를 취했다고 미국 씨넷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큐브유 역시 데이터 수집 방식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비슷했다. 퀴즈를 통해 취득한 이용자 정보를 비영리 학술 연구용으로 분류한 뒤 마케팅 담당자들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해 이용자 8천700만 명 가량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사고 여파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 청문회 출석을 앞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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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역시 퀴즈 등을 활용해 학술용으로 수집한 정보를 타깃 마케팅 등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16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계정 운영을 중단시켰다.

또 지난 7일에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캐나다 리서치 회사 '애그리거트IQ' 계정 운영도 중단시켰다. 해당 기업은 브렉시트 지지 단체 '보트 리브'를 위해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