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은행, 블록체인 삼매경에 빠지다

무역·부동산 임대·SCM 등에 다양하게 적용

인터넷입력 :2018/04/05 07:59    수정: 2018/04/05 09:54

중국의 5대 은행이 지난해 모두 블록체인 응용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핀투상예핑룬에 따르면 4월 초 기준 중국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의 지난해 경영 및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각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각종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빈민 지원, 국제 무역, 부동산 임대 플랫폼, 전자상거래 공급망, 지역 서비스 등 영역은 다양했다.

공상은행 블록체인 및 바이오인식 실험실은 셀프 제어가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최초로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4분기 출시됐으며 이미 귀저우 지역의 빈민 구제 기금 운영 등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건설은행은 블록체인과 무역 금융의 결합을 꾀하고 있다. 중국 디지털 도시로 기획되고 있는 '슝안신구'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한 부동산 임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4월 초 기준 중국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이 모두 지난해 경영 및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각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각종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사진=중국 5대 은행)

농업은행은 중국 은행업 가운데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전자상거래 공급망 금융 영역에 적용했다. 이미 농업 인터넷 전자상거래 융자 상품을 출시했다. 이외 금융 디지털 포인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포인트 체계를 만들었다.

중국은행은 무역 융자 애플리케이션과 지문·정맥·목소리 인증을 위한 바이오 인증 기술 애플리케이션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교통은행은 인터텟금융비즈니스 센터의 판하이잉 부총재가 블록체인 디지털 어음 시스템 구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와 탈중개 등을 통해 거래 결과를 개조할 수 없다는 점 등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이 금융과 전자상거래 영역에서 먼저 상용화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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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이 중국 내에서 더 많은 금융 기구에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각 은행과 금융기구는 전자화폐, 지불결제, 어음, 협력사 금융, 자금세탁 방지와 고객 식별 등 다양한 영역으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