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월드오브탱크 서버 지연 개선"

"한국-일본-대만서 관련 솔루션 준비중"

디지털경제입력 :2018/04/02 15:50

워게이밍이 자사 최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서버 지연 등 월드오브탱크에 대한 이용자 불만을 최소화한다.

워게이밍의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아시아태평양(APEC) 퍼블리싱 디렉터는 2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버 지연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디렉터는 “서버 지연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인데 한국, 일본, 대만 지역에 더 나은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라며 “다만 환경적인 문제가 있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게이밍 알렉산더 드 조르지오 아시아태평양(APEC) 퍼블리싱 디렉터.

워게이밍은 수백 명에 달하는 개발진이 3년에 걸쳐 준비한 것이다. 지난 27일엔 신작 런칭에 맞먹는 기간과 인력이 투입된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실적인 그래픽 효과를 선보이기 위해 자체 엔진 ‘코어’를 개발해 게임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전역 조명 기술을 도입해 광원에 따라 하늘 색상이 바뀌고 전차 궤도에 묻은 흙이 햇빛을 반사하지 않고 주변 전차 또는 사물의 빛을 반사하는 등 현실과 같이 모든 사물이 상호작용한다.

또한 전차가 물 위를 통과하면 물결이 생기며 물 위에서 사격하면 그 영향이 수면에 반영되는 등 그동안 성능 등의 문제로 표현이 어려웠던 물결 표현 역시 자연스럽게 이뤄지며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월드 오브 탱크 1.0 업데이트.

그래픽 개선과 함께 게임 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승리나 패배가 가까워지면 음악이 바뀌고 숲, 마을, 시가지 등 탄이 발사되는 지역에 따라 음향이 달라지는 등 배경 음악도 개선됐다. 특히 미국, 인도, 아프리카, 북유럽 등 지역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역별 다양한 악기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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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워게이밍은 스칸디나비아를 배경으로 한 신규 설원 맵 ‘빙하’를 추가했으며 인텔과 협력해 높지 않은 PC사양에서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제공하기 위해 최적화 작업에 집중했다.

알렉산더 디렉터는 “그래픽이 좋아지면서 상대 탱크가 아닌 맵의 주변 지형을 보는 이용자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규 엔진 제작으로 우리에게 있던 제약이 없어진 만큼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