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재무제표 외 데이터로 스타트업 대출 심사

인공지능 기술 기반…이자도 결정

금융입력 :2018/03/27 10:08    수정: 2018/03/27 10:30

일본의 미쓰비시UFJ 금융그룹(MUFG)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스타트업 대출을 심사한다.

27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MUFG가 재무제표에 없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정보를 AI로 평가하는 중소 및 신생기업 대출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MUFG는 AI 개발 기업에 1억엔(약 10억1천700만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MUF의 금융 기술 자회사인 재팬디지털디자인(Japan Digital Design)을 통해 새로운 심사 모델을 설계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은행서 대출을 받기 위해 일반적으로 3년여 재무제표 같은 문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 때문에 스타트업 등 업력이 짧은 신생 기업들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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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 기반 스타트업 대출 심사 프로그램 구축이 완료되면, AI는 현금 흐름 및 기타 요소 등을 기반으로 회사 신용도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벤처 기업의 주요 고객 및 서비스 공급 업체의 안정성, 임금 및 임차료와 같은 회사 기록들을 분석하거나 기업의 대출 상환 전망 등을 계산한다. 이 점수에 따라 대출 승인여부가 결정되며 이자까지도 산정된다.

일본의 다른 금융그룹인 미쓰이 스미토모 금융그룹과 미즈호 금융그룹도 AI기술을 사용해 중소기업 대출을 선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