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오타이주 진품 블록체인으로 판별

내부 테스트 단계...연내 전면 상용화

컴퓨팅입력 :2018/03/27 07:47

알리바바가 중국의 백주로 유명한 '마오타이주(酒)' 진품 판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연내 전면적으로 상용화된다.

란징TMT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금융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의 블록체인 책임자 장휘(Zhang hui)는 26일 '2018 글로벌 블록체인고위급포럼'에서 "지난해 말 정식으로 제조사인 마오타이와 협력을 시작했으며 정품과 위조품을 추적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시스템은 내부 테스트 단계이며 연내 전면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장휘는 이 자리에서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의 분산식 원장 기술과 마오타이의 자체 오프라인 물리적 상품 위조품 판별 기술을 결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가 중국의 백주로 유명한 '마오타이주' 진품 판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 (사진=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마오타이가 마오타이주 관리를 위해 병뚜껑 내에 부착하던 RFID 기술을 기반 삼아 QR코드, 가격표, 암호, 추적번호, 종이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해 정품을 가려낼 수 있는 추적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앤트파이낸셜은 이미 자선, 식품 추적 등 다양한 현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 포럼에서 앤트파이낸셜은 자사의 블록체인 전략을 상세히 공개했다. 지식재산권(IP)을 가진 산업 및 금융업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앤트파이낸셜은 2016년 7월 처음으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공익 자선 기부'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이듬해인 지난해 7월 한 보험사와 협력해 보험 계좌에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티몰이 해외 상품에 대한 추적을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12월에는 마오타이주와 협력을 시작해 위조품 판별에 적용을 시도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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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등 중국 공룡 인터넷 기업은 2015년 블록체인 설립된 연맹을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를 꾀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 역시 이 연맹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