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원작 코믹스 감성 살린 ‘DC언체인드’ 29일 출시

원작 작가 참여해 코믹스의 느낌과 개성을 그대로 구현

디지털경제입력 :2018/03/26 13:39    수정: 2018/03/26 16:37

네시삼심삽분(이하 4:33, 대표 한성진)이 퍼블리싱하고 썸에이지(대표 백승훈)가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DC언체인드가 오는 29일 출시된다.

DC언체인드는 북미 인기 만화출판사인 디씨코믹스 소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 영웅들을 비롯해 조커, 렉스 루터 등 인기 악당도 대거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 테스트 참가자 중 96%가 정식 서비스에 참가 의사를 밝힐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북미 인기 코믹스 IP를 활용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성과의 기대감이 커 관련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썸에이지 김정수 기획팀장, 박인우 PD.

썸에이지의 박인우 PD는 “DC코믹스는 슈퍼맨, 배트맨 등 각 영웅의 인지도가 높다”며 “각 영웅의 인지도와 강점을 바탕으로 DC언체인드는 알리고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썸에이지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썸에이지는 영화보다 원작 만화의 느낌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 DC언체인드를 개발했다.

이를 위해 데스스트록 시리즈를 연재했던 파울로라는 아티스트가 컷신을 담당했고 슈퍼맨 스페셜에 참여한 이안 플린이라는 작가가 스토리의 메인 검수하는 등 DC코믹스 소속 작가가 게임 개발에 참여했다.

DC언체인드.

특히 DC언체인드는 캐릭터의 개성과 타 캐릭터 간의 관계 등 위한 원작 팬을 위한 요소가 다양하게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게임에 등장하는 로빈은 배트맨의 유전적 아들로 둘을 태그로 맺으면 깐깐한 아버지 같은 배트맨과 이에 반항하는 로빈의 연출이 등장한다. 태그 스킬 역시 특별한 기술 없이 등장하던 배트맨이 로빈과 교체 할 때는 배트랭을 뿌리면서 등장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 밖에도 DC언체인드에는 슈퍼맨, 조커, 렉스루터 등 약 30종의 다양한 캐릭터가 고유의 개성과 스토리를 가지고 등장한다.

이 중에서 박인우 PD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로빈을 꼽았다. 그는 “이번 작의 로빈은 배트맨의 친아들이자 암살자로 키워진 과거를 가지고 있다. 기존 로빈과 달리 무자비한 행동과 잔인한 발언을 하면서도 배트맨과 부자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DC언체인드.

김정수 팀장은 “고릴라 그로드는 플래시의 숙적으로 인지도는 낮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며 애니메이션 표현도 잘 돼있고 고릴라 특유의 거칠고 강한 힘과 함께 의외로 지능적인 부분이 강조돼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같은 캐릭터라고 해도 스킨에 따라 외형을 비롯해 전투 스타일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배트맨의 일반 의상은 다수의 적을 동시에 상대하는데 특화돼 있는 반면 스킨을 착용하며 일대일 보스전에 강하다. 스킨은 일종의 변신처럼 게임 중 바꿀 수 있어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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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언체인드.

또한 네시삼십삼분은 사이보그, 캡틴 콜드 등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도 선보이는 만큼 이용자가 캐릭터 구입에 앞서 미리 플레이해 볼 수 있도록 체험공간을 게임 내에 마련한다.

박인우 PD는 “DC코믹스에 관심이 많았던 마니아와 개발자이자 게이머로서 담아내고 싶었던 것을 납득할 수 있을 수준으로 최대한 담아내려 했다”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부족한 부분은 알려주시면 빠르게 개선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