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핵심 임원 스톡옵션 준다

MNO·신사업·전략기획 임원 대상…기업가치 향상 자신감

방송/통신입력 :2018/03/21 13:18

SK텔레콤이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1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제 3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의안을 승인했다.

이번 스톡옵션 부여 대상 임원은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과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이다. 순서대로 2천755주, 1천594주, 1천358주를 부여받는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에게 일정 가격에 자사주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번에 부여된 스톡옵션은 부여 일자인 지난달 20일로부터 2년이 지난 2020년 2월 21일부터 2023년 2월 20일까지 행사 가능하다.

왼쪽부터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

회사는 핵심 임원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업무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스톡옵션 부여 대상 임원들은 중요성이 높은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서성원 부장의 경우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동통신(MNO) 사업을 담당한다. 이상호 부장은 T맵,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사업의 최고책임자다. 유영상 센터장은 전략 기획 부문의 수장이다.

통신사 중 스톡옵션 제도를 적용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자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스톡옵션은 임직원과 경영자의 이해 관계를 일치시켜 주가를 제고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대상자들이 단기 성과에 집착하거나 실제 효과가 미미하다는 등의 단점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회사가 핵심 사업 임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해당 사업 역량의 강화로 향후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스톡옵션 외 유영상 사내이사와 윤영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하고, 이사 보수 한도 유지 관련 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 신규 선임 이사 주요 경력

또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7조 5천200억원, 영업이익 1조 5천366억원, 당기순이익 2조 6천576억원의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지난해 8월 지급한 중간배당금 1천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회사는 올해 주총부터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타 기업과 주주총회 일정이 겹쳐도 공간 제약 없이 주총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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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주총은 전자투표제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이의 제기로 1시간 이상 진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전자투표제를 선택한 주주들의 신원 확인이 원활치 않다는 것.

아울러 회사는 주주 권익 보호 및 책임 경영 의지를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주주의 권리,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을 명문화한 규범이다. 기업지배구조헌장 전문은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