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명월도 대규모 전투 콘텐츠 주목...PC방 8위 ‘껑충’

320대320 맹회결전 매주 일요일 진행

출시 두 달째를 맞은 ‘천애명월도’가 대규모 전투 콘텐츠 업데이트를 전후로 PC방 점유율 8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PC방 순위 반등은 천애명월도의 핵심 재미로 꼽히는 320대320 맹회결전과 거점전 및 약탈전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가 대규모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천애명월도.

지난 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천애명월도는 무협 영화 수준의 연출성과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이야기, 안정적인 서버 운영 등에 고른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최근 시장에선 천애명월도의 장기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지켜봤던 상황. 대부분의 PC 게임 신작이 출시 두세 달을 전후로 인기가 하락하는 징크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애명월도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 반등에 성공하며 징크스를 일부 해소했다는 평가다.

엔미디어플랫폼이 구축한 통계사이트 더로그(thelog)의 데이터를 보면 천애명월도의 PC방 인기 점유율 순위는 지난 15일 10위에서 18일 9위, 19일 8위로 뛰어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또 다른 PC방 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의 3월 셋째 주 온라인 게임 순위를 보면 천애명월도는 지난주 대비 두 계단 오른 9위로 나타났다.

천애명월도의 맹회결전 전투 장면.

그렇다면 천애명월도의 순위 반등 비결은 무엇일까. 맹회결전, 거점전 및 약탈전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주 일요일 랜덤 매치로 진행되는 맹회결전은 게임 내에 구현된 강호를 사분한 4개 맹회(제왕주, 한강성, 수룡음, 만리살)의 320대320 대규모 전투를 구현한 콘텐츠다. 18일 첫 결전에선 제왕주와 한강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콘텐츠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각각 공격과 수비로 나눠 진행된다. 공격 측은 점령을, 수비 측은 주요 NPC 경호와 거점 지역을 방어하는 식이다. 단, 맹회결전은 빨리 신청을 해야 한다. 첫 맹회결전은 참여 신청 1초 만에 마감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거점전과 약탈전 더욱 치열했다고 전해졌다. 분타 거점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총타 거점전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강탈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선전포고를 할 수 있으며, 이후 같은 날 9시부터 약 40분간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천애명월도가 대규모 전투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반등함에 따라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천애명월도가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PC게임 부문에서 오랜시간 넥슨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천애명월도가 대규모 전투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기존 충성고객들이 전투 콘텐츠에 기대하고 만족을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천애명월도가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바탕으로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