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전문 번역가만큼 정확한 ‘중-영’ AI 번역 성공

‘뉴스테스트2017’ 테스트 통해 입증

인터넷입력 :2018/03/16 09:55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이 중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실력이 전문 인간 번역자들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와 IT전문 매체 기가진 등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영’ 번역 시스템이 인간의 능력과 유사한 정확성과 품질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번역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뉴스테스트2017’이라는 일련의 테스트를 통해 평가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가을에 개최된 연구자 회의 ‘WMT17’에서도 발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번역 결과가 인간의 번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임을 확인하기 위해 외부의 번역 평가자를 기용했다. AI에 의한 번역과 2명의 번역자가 개별적으로 작성한 번역문의 내용 비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AI 번역의 정확성과 번역 품질이 인간의 것에 필적하는 수준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 캡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음성 자연언어 및 기계번역 관련 연구를 이끄는 쉐동 황(Xuedong Huang) 연구원은 “기계번역에서 인간과 동일한 품질에 도달하는 것은 우리가 꿈꿔왔던 것”이라면서 “이렇게 빨리 실현할 수 있다고 전혀 생각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언어 장벽을 제거하고 더 나은 의사소통을 실현하고자 하는 목적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는 말로 AI 번역 기술이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것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계번역 수준을 인간과 같은 수준까지 높이는 노력은 지난 수십년 동안 계속돼 왔다. 이번에는 중국어 뉴스 문장을 영어로 번역하는 기술 수준이 확인된 것으로, 아직 남은 과제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의 일원인 밍 조우(Ming Zhou)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흥분을 감추지 않는다”면서도 “실시간 뉴스 번역 기술 등 아직도 해결해야할 과제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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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기계번역팀 공동 연구 책임자인 아를 메네제스(Arul Menezes)는 “앞으로 더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한 뉴스에 대한 번역에서도 동등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노력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더 자연스럽게 여러 언어로 번역하고, 구조가 복잡한 언어와 전문적인 용어도 인간과 동등한 번역 품질을 실현하는 것이 연구팀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