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연구원만 100명...AI 개발 박차"

게임 언어 비전 집중 연구…야구 관련 앱 곧 출시

게임입력 :2018/03/15 18:45    수정: 2018/03/16 08:06

엔씨소프트가 게임, 언어, 비전 등 5가지 분야의 AI 기반 원천 기술을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IT 분야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AI 미디어 토크.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5일 판교 사옥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AI) 연구개발(R&D)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했다.

엔씨소프트는 AI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를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구인원은 100여 명에 달한다.

AI센터는 게임AI랩, 스피치랩, 비전 TF랩 등 3개 산하 기관으로 이뤄졌다.

게임 AI랩은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관련 AI을 연구하는 부서다.

단순 반복 작업을 AI에게 맡겨 개발속도를 높이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획 의도와 전투 과정을 검증하는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다.

스피치랩은 엔씨소프트 게임 서비스에 최적화된 음성 인식 기술을 개발 중으로 '리니지M'에 음성 인식 기능이 적용된 채팅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 장정선 NLP 센터장.

비전 TF는 이미지를 인식, 생성하는 비전 AI를 이용해 이미지 자동 채색, 캐릭터 이미지 자동 생성 등의 기능을 준비 중이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엔씨소프트는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로 보고 있다”며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해결책과 경험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LP센터는 언어 AI랩과 지식 AI랩으로 세분화돼있다.

언어AI랩은 자연어처리 기반 기술과 질의응답 기술, 대화기술, 문서 요약기술, 이야기 생성 기술 등 사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응용 기술을 연구 중이다. 지식 AI랩은 로그, 텍스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추론하는 AI를 연구한다.

엔씨소프트는 NLP센터의 언어AI기술과 지식AI기술을 활용한 야구정보 앱 ‘페이지’를 공개했다.

페이지는 야구 관련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 요약, 편집해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앱에 질문하면 의도를 파악해 지식을 가공해서 답하고 경기 예측, 퀴즈 등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AI와 함께 놀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엔씨소프트는 ‘얼리 액세스’ 형태로 다음 달 중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 페이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실제 사용자와 함께 더욱 완성된 형태로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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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연구의 현황을 학계 등의 외부에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으로 현재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