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바뀌는 닉스테크, 바이오산업 진출 예고

"주총서 '바이오 신약' 등 추가…EDR과 함께 올해 성장동력"

컴퓨팅입력 :2018/03/15 11:13

보안 소프트웨어(SW) 회사 닉스테크가 바이오산업 진출을 예고했다.

지난 14일 닉스테크는 올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산업과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및 대응(EDR) 사업에 동시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바이오 신약' 등을 추가하고 상호 변경과 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고 예고했다.

이날 닉스테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대 주주 변경으로 일부 경영진이 바뀌겠지만, 신사업과 동시에 더욱 공격적으로 본래 사업분야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바이오 산업을 이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닉스테크 로고

회사는 앞서 2월 12일 최대주주 변경 소식을 공시했다. 2월 9일자로 최대주주인 창업자 박동훈 대표를 비롯한 주주 5명이 보유한 닉스테크 주식 588만1천117주(37.56%)를, 서울생명공학과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 등 법인에 19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참조링크]

닉스테크의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에 따르면, 오는 23일 대금지급 완료 후 서울생명공학(대표 이결)이 닉스테크의 주식 238만3천401주(15.22%)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서울생명공학은 이결 대표가 지분 90%를 보유한 서울 강남구 소재 컨설팅회사다.

3월 12일 약간 달라진 주식양수도 계약 내용이 정정공시됐다. 먼젓번 공시에선 인수자가 7곳이었는데, 정정공시에선 5곳으로 바뀌었다. 인수 법인은 최대주주가 될 서울생명공학과 FI인 미래기술투자조합, 뷰캡인터내셔날, 카푸아코퍼레이션, 센틸리언인베스트먼트, 4곳이다. [☞참조링크]

닉스테크는 1995년 10월 설립된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회사다. 회사측에 따르면 그간 금융 분야에서 PC보안, 보안USB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왔다. 엔드포인트보안뿐아니라 네트워크보안과 대기업 내부 운영시스템 구축 서비스 사업도 주력으로 수행 중이었다.

관련기사

회사는 지난달 최대주주가 바뀔 예정이라 최초 공시한 뒤, 차세대 동력 확보 차원에서 기존 솔루션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EDR 제품 출시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사용자 및 개체 행위분석(UEBA) 업체 '시큐플러스'를 인수했고, 올초 엔드포인트보안 사업부와 데이터인텔리전스 사업부를 EDR사업본부로 통합했다. [☞관련기사]

닉스테크는 오는 26일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경영진을 맞으며 바이오산업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중 출시를 예고한 EDR 제품으로 기존 보안SW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바이오산업에서도 차세대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