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C' 국내 판매 모델, ADAS 사양 빠져

토요타코리아 사장 “향후 순차적 탑재”

카테크입력 :2018/03/14 14:29

토요타코리아가 14일 본격 판매에 돌입한 2천만원대 컴팩트 하이브리드 해치백 ‘프리우스 C'에 ADAS 사양이 빠졌다.

토요타코리아는 14일 오전 서울 SJ쿤스트할레에서 프리우스 C 미디어 발표회를 열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 자리에서 프리우스 C의 국내 판매가격을 2천490만원이라고 밝혔다. 19.4km/l의 도심연비와 18.6km/l의 복합 연비를 강조해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프리우스 C는 사양 측면에서 아쉬움을 준다.

북미에서 판매되는 프리우스 C의 경우 사전 충돌 예측 시스템(Pre-Collision system), 차선 이탈 경보(Lane Departure alert), 오토매틱 하이빔 시스템 등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양이 들어간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를 운영중이다.

토요타 프리우스 C (사진=지디넷코리아)
토요타 프리우스 C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국내 판매 프리우스 C에서는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를 선택사양으로도 넣을 수 없다. 단순하게 일반 크루즈 컨트롤만 탑재됐다. 최근 소형차를 포함한 모든 차종에서 운전자보조시스템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나는 것과는 정반대 결정이다.

토요타코리아 입장에서 볼 때 2천만원대 가격 유지를 위해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를 국내 판매 사양에서 뺀 것으로 보인다. 연간 판매 목표량이 800대 정도 되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소비자 입장을 살펴본 후 충분히 해당 기능을 넣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서 한국어 연설을 한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한국에 와보니 고객들이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순차적으로 프리우스 C 등에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 탑재를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캠리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기능이 탑재됐다.

대신 토요타 코리아는 프리우스 C 실내에 9개 에어백이 탑재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존 국내 A 또는 B 세그먼트 차량과 비교했을 때 월등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안전성 측면에서 가질 불만을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앞으로 가수 헨리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에서 프리우스 C 홍보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인도는 내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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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C의 전반적인 특징과 가수 헨리의 즉흥 연주곡이 담긴 영상은 기사 하단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영상 = [토요타 프리우스 C] 2천만원대 컴팩트 하이브리드, 가수 헨리 지원사격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