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모든 것 남기고 '블랙홀' 너머로 가다

가족들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예외적인 인물"

과학입력 :2018/03/14 13:37    수정: 2018/03/14 14:2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보기드문 예외적인 인물이었다.”

‘블랙홀’이론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이자 저술가인 스티븐 호킹이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호킹의 가족들은 이날 “그의 작업과 유산은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또 “그는 용기와 함께 명민함과 유머를 늘 보여주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티븐 호킹 공식 사이트)

호킹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론물리학자다. 특히 블랙홀에 관한 그의 초기 저술들은 우주의 근본에 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를 바꿔놓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가 저술한 ‘시간의 역사’는 과학계의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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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호킹이 뛰어난 연구 업적만으로 유명세를 얻은 건 아니었다. 그는 21세 때 ‘루게릭 병’으로 널리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에 걸리면서 반평생을 휠체어 위에서 보냈다.

영화 같았던 그의 삶은 할리우드 제작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2014년 개봉된 ‘사랑에 관한 모든 것(Theory of Everything)' 은 호킹의 극적인 삶을 다룬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