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업자, 하늘나는 자율주행 택시 만든다

래리 페이지, 뉴질랜드서 '코라' 비밀 시험비행

인터넷입력 :2018/03/13 15:55    수정: 2018/03/13 16:21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두 개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하나는 작년에 소개됐던 키티호크의 플라이어(Flayer), 또 하나는 자율주행 택시 코라(Cora)다.

IT매체 엔가젯은 12일(현지시간) 키티호크의 자율주행 택시 코라가 뉴질랜드에서 비밀리에 시험 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코라는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키티호크 코퍼레이션’에서 개발한 하늘을 나는 택시다. 이 택시는 전기로 구동하는 항공기로 항공 운송 서비스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키티 호크의 자율주행 택시 코라가 뉴질랜드에서 테스트 비행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코라 홈페이지)

이 2인승 택시는 자율조종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날 수 있으며,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을 위해 12개의 리프트 팬을 갖췄다. 때문에 이륙과 착륙시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다.

내부에는 3개의 독립적인 컴퓨터가 탑재되어 있어 하나가 다운되어도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152~914m 고도에서 시간당 180km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다. 최대 비행 거리는 10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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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라는 뉴질랜드 상공에서 테스트 비행을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키티호크 코퍼레이션의 뉴질랜드 자회사가 뉴질랜드 총리 재신더 아던(Jacinda Ardern)과 비행 테스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빠르면 3년 안에 뉴질랜드 상공에 상업용 항공 택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작년 말 공개된 키티호크의 플라이어 (사진=유튜브 캡쳐)

작년에 키티호크는 바닥에 달려있는 8개의 프로펠러로 차를 공중에 띄워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자동차 플라이어를 공개했다. 이 자동차는 최고시속 40㎞, 무게는 10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