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않고 들려주는 신개념 AR 안경 나왔다

포토뉴스입력 :2018/03/12 15:52

  • 보스가 소리로 들려주는 증강현실 안경을 선보였다. (사진=보스)
  • 보스 AR은 오디오 기술로 AR을 구현해 주는 신개념 스마트 글래스다. (사진=보스)

스피커, 헤드폰으로 잘 알려진 보스(Bose)가 소리로 들려주는 증강현실 안경을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최근 오디오 전문업체 보스가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고 있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에서 소리에 집중한 증강현실(AR) 안경 ‘보스 AR’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안경에 달려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실 세계에 디지털 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존 AR 안경과는 달리 오디오 기술로 AR을 구현해 주는 신개념 스마트 글래스다.

헤드 모션, GPS를 추적해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동작정보를 모바일 앱에 전송하고 이를 수집해 해당 정보와 관련된 오디오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들려주게 된다. 안경 다리에는 지향성 스피커가 탑재돼 이어폰 없이도 음악이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유명 관광지에 도착했을 때 해당 관광지의 역사적인 사건이나 설명을 오디오로 들려 줄 수 있으며, 공항에서는 어떤 쪽이 출발 게이트인지 알려줄 수도 있다.

고개를 끄덕여 전화를 받고 고개를 가로저어 통화를 거절할 수도 있으며,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음악을 선택하고 재생하고 중지할 수도 있다. AI 비서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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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소비자 전자제품 담당 부사장 존 고든(John Gordon)은 "디지털 이미지가 아니라 주변 환경과 오디오가 연결되기 때문에 주변의 더 놀라운 세계에 집중할 수 있다"며 "보스 AR은 새로운 종류의 증강현실이다”라고 밝혔다.

보스는 개발자와 하드웨어 제조사를 위해 올 여름 보스 AR SDK를 배포할 예정이며, 개발자 대상으로 보스 AR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한정수량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보스는 새로운 AR 플랫폼 개발을 위해 5천 만 달러의 개발 기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