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행, 뱅킹 앱 대결 승자는?

일평균 신규 고객 신한은행 '쏠'이 앞서

금융입력 :2018/03/11 10:55    수정: 2018/03/11 19:35

수익에서도 1, 2위 다툼이 치열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뱅킹 앱' 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인기 아이돌 그룹을 은행의 광고 모델로 선정,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뱅킹앱 '쏠'이 KB국민은행에 비해 일평균 신규 가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쏠'이 오픈한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신규 가입한 고객은 19만명으로, 이 기간 중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1만3천751명이다. 신한은행은 아이돌 그룹 '워너원'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신한은행과 광고 계약을 맺은 아이돌그룹 '워너원'(사진 왼쪽)과 KB국민은행과 계약한 방탄소년단.(사진=각 사 제공)

방탄소년단과 지난 1월 10일 계약한 KB국민은행은 어떨까. 방탄소년단의 티저 광고를 디지털 뱅킹 앱 '리브(Liiv)'에 게재한 2월 20일부터 3월 7일까지 16일 간 신규 가입자 수는 5만1000명이다. 일평균 가입자 수만 보면 3천187명으로, 신한은행의 3분의 1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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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의 누적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지만 기간을 염두해보면 큰 흥행몰이는 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리브'는 2016년 6월 출시됐고, 지난 7일 누적가입자 수는 300만명으로 집계됐다. 1년 9개월 여만에 300만명을 돌파한 셈이다.

다만, 신한은행 '쏠'은 기존 모바일 뱅킹인 '신한S뱅크' 등 다양한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합한 만큼, 고객 모으기 수월했던 면이 있다. 기존 사용자들에게 앱 설치나 업데이트를 권유하면 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모바일 뱅킹 앱 서비스를 오는 4월 2일 종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