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오픈마켓 불티....11번가 4천대 돌파

업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예약 판매 높아"

유통입력 :2018/03/09 18:44

자급제폰으로 출시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예약 판매가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만의 카드 할인 제도나 마일리지 적립 제도 등이 무약정폰 갤럭시S9 판매를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된 갤럭시S9과 S9+ 자급제 모델 예약 판매가 오픈마켓에서 강세를 보였다.

자급제폰은 공기계 스마트폰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자급제폰은 10% 부가세가 더해져 판매됐지만, 갤럭시S9과 S9+의 경우 삼성전자가 예약판매 단계부터 이통사 향 모델과 같은 값에 자급제 폰은 내놓게 되면서 옥션과 지마켓, 11번가, 쿠팡, 티몬, 위메프 등에서도 예약 판매를 받았다.

먼저 SK플래닛 11번가에서는 4천대가 넘게 판매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8 무약정폰 판매 보다 약 4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11번가 측은 발빠르게 자급제폰에 대응했던 결과라고 분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통신사 예약 판매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적을 순 있지만, 내부적으로 성과는 있었다고 본다"며 "카드나 T멤버십 할인, 무이자 할부 등이 소비자의 구매를 이끄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11번가에서 갤럭시S9과 S9+ 자급제 모델 구매시 무이자 22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또한 카드사 9% 할인 쿠폰이 제공되고 OK캐시백 1만5천 포인트가 적립된다. 11페이 결제 시 최대 1만5천 포인트가 추가 증정된다. 아울러 T멤버십 최대 3천원 차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티몬 측은 자급제 스마트폰을 처음 판매했다. 판매 대수는 수백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티몬 관계자는 "카드할인과 3만원 적립금 등을 제공했다"며 "정식 출시가 되는 16일 이후에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위메프도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처음이다. 9% 할인과 포인트 3만점 증정도 티몬과 동일하다. 위메프 관계자는 "온라인 반응이 좋아서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며 "매출 단가가 높은 품목이라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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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는 오픈마켓인 아이템 마켓으로 갤럭시S9 모델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회사는 해당 스마트폰 정식 출시 시점에 맞춰 로켓배송 판매 계획도 갖고 있다. 로켓배송 선택 시 로켓페이로 결제를 하면 2%를 로켓페이 캐시가 적립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폰이 자급제로 출시되면서 출고가는 이통사와 동일하지만 오픈마켓엔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이 있어 사전 예약이 쏠렸다"며 "정부가 내놓는 정책에 따라 자급제폰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