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P2P 금융 플랫폼 나왔다

17일 ICO 통해 암호화폐 '지퍼(ZPR)'도 공개

금융입력 :2018/03/09 13:05    수정: 2018/03/13 08:42

블록체인 기반의 P2P 금융 플랫폼이 출범했다.

지퍼는 9일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P2P 금융 플랫폼 'ZPER(지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퍼는 올해 싱가폴과 한국에서 각각 별도 법인으로 설됐다.

이 회사는 특히 오는 17일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자체 토큰인 지퍼(ZPR)도 발행한다.

지퍼는 P2P 금융기업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P2P 금융 생태계이다.

지퍼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능을 통해 탈중앙화 P2P 생태계를 구현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금융거래, 부동산 계약, 공증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지퍼 관계자는 "각 참여자의 역할과 의무, 권리를 규정해주고, 투자계약이 성립되면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투자와 상환에 따른 자금의 이동, 계약조건 이행 여부에 따른 당사자 간의 의무와 권리 조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도상국 일부 국가의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실질금리가 0%에 근접하는 등 국가 간 금리 불균형이 존재한다"며 "ZPER(지퍼)생태계 안에서 국가 간 자유로운 자본 이동을 통해 글로벌 분산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지퍼는 P2P 채권의 투자금, 원리금 수취권의 거래대금, 정보제공자에 대한 보상, 부실채권(NPL) 매입 약정자 수수료 지금 등 모든 거래에 지퍼 코인을 사용한다.

지퍼코인을 이용하면 각국의 실물화폐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 P2P금융 참여자 간 신속하고 투명한 자금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이미 P2P 금융산업 내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 간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전 세계의 투자자와 차입자간 혁신적인 자본의 이동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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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의 이승행 공동대표(초대 한국P2P금융협회장)는 “지퍼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통해 국가와 화폐를 초월한 효율적인 금융 흐름을 만들고자 기획됐다”며 “세계 최대 핀테크 육성기관인 영국 L39소속의 글로벌 스타트업 컨설팅 기업 엑센트리(XNTREE)와 한국 첫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인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와의 파트너십에 더해 국내외 주요 P2P기업들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글로벌 P2P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퍼는 17일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하며 현재 블록체인 암호화폐공개(ICO) 플랫폼인 넥스트아이씨오를 통해 사전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