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만든다

일자리 7만5천개 창출…한국형 모델 완성

방송/통신입력 :2018/03/08 14:17    수정: 2018/03/08 17:08

정부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모델이자 국정과제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를 보급,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이 같은 스마트공장 구축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7만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디다스는 독일에서 자동화 공장 ‘스피드 팩토리’에서 로봇으로 신발을 만들고 있다. (사진=아디다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8일 광화문 KT 회의실에서 열린 5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 등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스마트공장,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기여

장석영 4차위 추진지원단장은 “지난 1월부터 위원회에 스마트공장 TF를 구성해 민간전문가와 정부부처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스마트 공장 정책방안을 검토했다”며 “해당 전략은 그동안 현장에서 기업들이 실제 느끼고 있는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에 집중해 이를 개선, 보완하고 스마트공장 확산으로 생산성 향상, 경쟁력 강화를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청년이 찾아오는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된다는 목표로 정책이 마련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는 4차위원회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정책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스마트공장이 불량률 감소, 납기단축 등 기업의 성과를 향상시키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 일자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석영 4차산업혁명위원회 추진지원단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제조현장의 스마트화를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산업재해율을 낮춰 청년과 여성층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지역별 스마트공장 지원센터 설치

먼저, 정부는 스마트공장 확산과 고도화 전략 성공을 위해 정부주도의 기존 스마트공장 확산 정책을 민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부와 대기업 지원으로 이원화된 방식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상생형 모델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 2단계 전략을 추진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지방중기청-TP(테크노파크) 등이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에 R&D, 자금 등 정책수단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역별로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6개 국가산업단지를 확산거점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 스마트공장 고도화 R&D 142억 투입

정부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센서·로봇·솔루션 등 요소기술과 AI·VR 등 고도화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도 강화한다.

업종별·지역별 시범공장을 올해 6개에서 2022년까지 50개 확대하고 대표공장을 늘려 중소기업이 벤치마킹 하도록 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공동 활용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1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구축기업의 수준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용사업을 신설하고, 공급기업 육성과 해외진출을 위해 대·중견·중소기업 간 ‘스마트공장 얼라이언스(Smart Factory Alliance)’를 구축할 계획이다.

■ 2022년까지 전문인력 5만명 양성

정부는 스마트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스마트화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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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생산인력을 스마트공장 운영인력으로 활용하는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을 2022년까지 5만명까지 확대하고, 스마트공장 기반기술 개발과 운영설계 고도화를 위한 석·박사 교육과정을 확대도 연내 4개 대학으로 늘릴 예정이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조주현 중기벤처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업종별·지역별 시범공장과 대표공장들이 확산되면 이를 롤모델로 하는 국산화 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전문 인력이 뒷받침 된다면 대표적 스마트공장으로 꼽히는 독일의 아디다스 공장과 같은 한국형 스마트공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