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무선청소기 'V10'·공기청정기 신제품 공개

'싸이클론 V10'·'퓨터 쿨' 출시...亞에서 첫 행사

홈&모바일입력 :2018/03/07 15:53    수정: 2018/03/07 16:10

다이슨이 7일 무선청소기 신제품 '다이슨 싸이클론 V10'과 공기청정기 신제품 '다이슨 퓨터 쿨'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앞서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무선 청소기 '다이슨 싸이클로 V10'…"유선 제품 개발 중단"

다이슨의 최고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한 청소의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가볍지만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는 집안 구석구석 깊숙한 곳까지 효율적으로 청소를 가능하게 해준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유선 진공청소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다이슨의 새로운 무선청소기 ‘다이슨 싸이클론 V10’은 외형적으로는 기존 모델들과 달리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이 직렬 형태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직선형의 공기 흐름이 만들어지며, 먼지 흡입 및 본체 내 공기 흐름의 효율성이 좋아졌다. 전작인 다이슨 V8 앱솔루트 무선청소기 모델에 비해 약 20% 정도 흡입력(에어와트·AW)이 향상됐다.

먼지통을 비우는 방식도 편해졌다. 위로 당길 필요 없이, 간편히 레버를 아래로 밀면 쉽게 먼지통이 열려 비워지는 '포인트 앤 슈트(point and shoot)' 방식이다.

무선 청소기 '다이슨 싸이클로 V10'.(사진=다이슨)

또 이 제품에 새롭게 탑재된 다이슨의 최신 디지털 모터 V10은 기존 다이슨 모터 V8의 절반 정도의 무게로 매우 가볍지만, 최대 12만5천rpm의 속도와 함께 지금까지의 다이슨 모터들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면서도 지능적으로 성능을 조정한다.

다이슨 디지털 모터 V10은 고도나, 기압, 온도나 날씨를 감지하는 압력 센서들을 통해 강력한 힘과 흡입력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다. 테이블 위나 바닥 또는 높은 층과 낮은 층 등 미세한 고도의 차이 또한 감지해 내어 다른 기압 조건 내에서도 변함없는 성능을 유지하게 한다.

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는 강력한 흡입력과 효율적인 먼지 제거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정교하게 배열된 14개의 콘(cone) 모양의 싸이클론은 각각의 싸이클론 안에서 시속 120마일의 공기흐름을 통해 7만9천G의 중력 가속도를 생성시켜 미세한 크기의 먼지를 공기로부터 효과적으로 분리한다.

또 이번 신제품은 기존에 두 개로 분리되어 있던 필터를 하나로 결합시켜 모터를 감싸도록 했다. 이에 기기 전체의 여과 기능은 여전히 효율적이며, 0.3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먼지를 99.97%까지 잡아내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사용 시간도 늘어났다. 무선청소기에 장착된 배터리는 기존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무게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으며, 일반 모드 기준으로 최대 60분까지 사용 가능하다.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터 쿨' 공개…"실제 거주공간 최적화"

다이슨 퓨어 쿨 공기청정기는 제품의 LCD 창을 통해 실내에서의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등의 정도를 알려준다. 다이슨만의 알고리즘으로 세 개의 센서에서 입력 신호를 처리해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한 수치들을 LCD 화면으로 나타내주는 것이다. 세 가지 센서 중 레이저 센서는 PM2.5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수치를 감지한다.

또 VOC(벤젠 및 포름 알데히드와 같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와 이산화질소(NO2)를 감지하는 센서와 상대습도와 온도를 체크해주는 센서가 있어 실내 공기 질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다이슨 링크 모바일 앱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실내외 공기의 오염도, 온도, 습도 등을 확인하고 제어 가능하다.

기존 다이슨의 공기청정 선풍기 제품보다 더 긴 필터에 헤파를 60% 증량, 활성탄소 필터를 탑재했다. 9m 길이로 200번 접혀 봉인된 헤파필터는 기존보다 3m 가량이 더 늘어나 본체를 360도로 감싸고 있으며, EN1822 시험 기준에 따라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5% 잡아낸다.

다이슨 퓨어 쿨 공기청정기는 다이슨만의 에어 멀티플라이이 기술과 350° 회전 기능을 통해 깨끗한 공기를 집안 구석 구석에 초당 최대 290 리터의 정화된 공기를 분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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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다이슨 퓨터 쿨'.(사진=다이슨)

찬 바람이 필요하지 않은 계절에는 다이슨 퓨어 쿨의 후면 분사 모드를 통해 바람이 후면으로 분사되게 해 불편한 찬 기운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 정화된 공기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싶을 땐 전면 에어 플로우 모드를 적용할 수 있어 환경에 따라 바람의 방향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고 공기 정화는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다이슨 헬스&뷰티 사업부 폴 도슨 부사장은 “다이슨은 제품 개발 과정에 더해 소비자들의 실제 거주 환경에서 기대하는 성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며 “가정에서 제대로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필터 이상의 기능이 필요하고, 자동으로 오염 물질을 감지함은 물론, 가스 및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도 깨끗한 공기가 방 전체에 분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