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따라다니며 사진 찍어주는 세그웨이 ‘루모’

포토뉴스입력 :2018/03/07 10:44    수정: 2018/03/07 11:15

  • 세그웨이의 새로운 스쿠터 로봇 '루모' (사진=세그웨이)
  • 로봇모드로 변신한 루모 (사진=씨넷)
  • 루모를 타고 있는 모습 (사진=씨넷)

세그웨이가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온 것 같은 새로운 스쿠터 로봇을 내놨다.

IT매체 더버지는 세그웨이의 탈 수 있는 로봇 ‘루모(Loomo)’가 소셜 크라우딩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 등장(▶자세히 보기)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그웨이의 새로운 스쿠터 ‘루모’는 물건을 운반하고 주인을 따라 다니며 사용자 명령에 따라 사진을 찍는 등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귀여운 로봇이다. 루모는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교통수단에서 주인의 명령에도 반응하는 친절한 로봇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 제품은 전통적인 세그웨이 제품보다 더 작고, 가운데에 위치한 스탠드에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타고 다닐 때는 기존 세그웨이처럼 보이지만 로봇모드로 변신시키면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향하게 된다.

루모는 한 번 충전으로 약 3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돼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등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또, 사용자의 얼굴과 몸을 추적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루모, 나를 따라와(Loomo, follow me)"라고 말하면 주인을 따라 다니며 카메라 정보를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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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모는 모바일 앱과 연동해 작동하게 된다. 세그웨이는 향후 지속적으로 루모에 새로운 명령을 추가할 예정이며, 개발자들을 위해 안드로이드 SDK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에는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 인터페이스가 출시돼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는 사용자들도 루모의 새로운 트릭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올해 초 열린 CES 2018에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제품은 올 5월 1,799달러의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세그웨이는 인디고고에서 얼리버드 구매자를 위해 할인된 가격 1,299달러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