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징둥 "호주산 소고기 판별에 블록체인 적용"

올 봄부터 '추적 시스템' 운영...호주 현지 업체와 협력

인터넷입력 :2018/03/07 08:07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 징둥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호주산 소고기 제품의 위조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올 봄부터 징둥의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한 호주산 소고기가 어느 지방에서 어떻게 운송돼 왔는지 블록체인 기반 추적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소고기가 유래한 소를 사육한 방식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징둥은 이미 2.925억 명의 활성사용자를 보유한 가운데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활용해 식품 추적에 적용할 계획이다.

징둥 측은 "소비자들은 모둔 호주산 소고기를 추적할 수있을뿐 아니라 소고기가 생산된 호주 농장까지 추적할 수 있다"며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추적 시스템은 징둥과 호주 소고기생산업체 HW 그린햄앤손스(Greenham & Sons Pty Ltd) 협력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이 시스템은 올해 봄 부터 운영된다. 소비자가 이 시스템으로 소의 사육지와 사육 방식, 그리고 가공 및 운반 과정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징둥은 앞서 지난해 12월 창립한 중국 블록체인 식품 안전 연맹의 창립멤버 중 하나다. 월마트와 IBM, 칭화대학 등이 이 연맹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IBM과 월마트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유사한 식품 안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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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징둥 이외에 알리바바 등 다양한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역시 블록체인을 추적에 이용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월마트, 유니레버, 네슬레, 돌(Dole), 타이슨 등을 포함한 세계 최대 10개 주요 유통 및 식품 공급업체가 IBM과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을 공급망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