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해물 노출 차단' 어린이용 스마트폰 내놨다

실구매가 6만4천원…월 1만5천400원 전용 요금제도 함께 내놔

홈&모바일입력 :2018/03/06 10:06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물 노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다양한 교육,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쿠키즈 미니폰’과 전용 요금제를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26만4천원으로 전용 요금제 이용 시 공시지원금 20만원을 제외하면 6만4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등을 위한 워치형 키즈폰인 ‘쿠키즈워치 준(JOON)’ 시리즈를 매년 출시하며 어린이 전용 폰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엔 워치형 키즈폰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초등학생과 부모를 위한 ‘쿠키즈 미니폰’을 새롭게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물 노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쿠키즈 미니폰’과 전용 요금제를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쿠키즈 미니폰’은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물 노출에 대한 부모의 걱정을 적극 반영했다. 먼저 인터넷 웹서핑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차단했다. 메신저는 카카오톡 대신 전용 메신저인 ‘미니톡’을 제공해 유해 링크 연결로 인한 위험은 차단하면서 친구들과는 원활히 소통할 수 있게 했다.

디자인은 대형 화면 대신 어린이 손에 딱 맞는 바(bar) 형 스마트폰 디자인에 마블과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를 입혀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꾀했다. 색상은 레드(아이언맨), 블랙(미키 마우스), 화이트(미키 마우스) 등 3종이다.

다양한 교육 기능도 갖췄다. 네이버사전과 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탑재했고, 시청각 학습에 필요한 MP3와 동영상 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통화, 문자메시지, 알람, 메모, 음성녹음, 계산기, 카메라 등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안전 기능도 챙겼다. ‘쿠키즈 미니폰’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부모에게 위치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으며, 음량 하단 키를 5초간 누를 시 SOS 메시지도 전송할 수 있다. 손전등 기능도 탑재해 어두운 길을 지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범퍼케이스 목걸이와 액정보호 필름을 제공해 분실과 파손의 우려도 낮췄다.

■ 저렴한 전용 요금제 마련... 기존 키즈폰 사용자, 제휴 카드 이용자 추가 혜택

SK텔레콤은 ‘쿠키즈 미니폰’ 출시와 함께 전용 요금제도 선보인다. 요금은 월 1만5천400원(부가세 포함)으로, 기존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요금제 ‘쿠키즈 스마트(월 1만9천800원, 부가세 포함)’보다 4천400원 저렴하다. 기본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며, 초과 시 4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또 SK텔레콤을 사용하는 이용자에 한해 두 명까지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그 외에도 통화를 50분까지 제공하며 문자도 무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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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기존 키즈폰 사용자를 위해서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3월 말까지 기존 ‘쿠키즈워치 준’ 시리즈 이용자가 기기변경을 하거나 약정가입할 시 6개월간 매월 50% 요금할인을 제공한다. 6개월간 총 할인금액은 4만6천200원에 달한다. 제휴카드 혜택도 준비했다. 3월 말까지 ‘하나 비바 E 체크카드’를 발급 받아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1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어린이 이용자의 다양한 욕구와 자녀를 둔 부모의 고민에 주목한 결과 기존의 워치형 키즈폰과는 다른 ‘쿠키즈 미니폰’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 이용자의 요구를 살펴 그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