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민간인 우주조종사 채용 시작

유인 미션 연간 2회로 늘릴 계획

과학입력 :2018/03/05 10:51

중국이 우주 진출을 강화하고 우주 비행사 채용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쿼츠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첫 우주인인 양리웨이 유인우주비행공정판공실 부국장은 "중국 정부는 군사 지원 우주 계획 중 유인 미션을 연간 2회로 늘릴 계획"이라며 "조만간 민간 우주인 채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우주인을 채용하는 것은 중국이 기존에 우주인들을 공군 조종사 중에서 모집하던 관행에서 탈피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민간 부문 유지 기술자, 탑승 과학 기술자(탑재체전문가), 파일럿, 과학자, 대학이나 다른 연구 기관의 사람들이 우주인 후보에 포함될 수 있다. 여성들의 지원 또한 장려된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우주 비행사 채용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6개의 미션에서 11명의 비행사를 우주로 보냈다. 중국은 그동안 주로 미국의 깊은 군사적 연결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서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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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우주 유영에 성공하고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켰다. 또한 달에 처음으로 무인 우주 탐사선을 연착륙시킬 계획이다. 이 계획을 세운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3개국뿐이다.

양리웨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우리는 중국을 우주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열정적인 젊은이들을 채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우주 정거장은 올해 말 20톤 급 코어 모듈을 발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