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실패한 스마트선글라스 '스펙타클' 새 버전 출시

움직임 감지 기능 강화, 방수 기능 더해

인터넷입력 :2018/03/04 18:13

지난해 수십만 대의 재고를 남기며 실패작으로 전락한 스마트 선글라스 '스펙타클'이 연내 새 버전으로 돌아온다.

스펙타클은 카메라가 장착된 선글라스로, 동영상 채팅 서비스 업체 스냅이 하드웨어 분야를 개척하고자 개발해낸 첫 번째 산물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스냅이 스펙타클1보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스펙타클2,3을 출시한다고 뉴스 사이트 체다를 인용 보도했다.

스펙타클2는 스펙타클1보다 움직임 감지 기능이 강화되고, 버그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색상도 다양해진다. 스펙타클2는 현재 제조 단계에 들어갔으며 올해 가을 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냅이 선보인 스마트 안경 '스펙터클' (사진=씨넷)

아울러 스냅은 스펙타클3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펙타클3엔 카메라 두 대가 장착돼 3D 구현이 가능하고, GPS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가격은 약 300달러(32만 5천원)로 현재 130달러(14만 1천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스펙타클3은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펙타클 2,3 제작은 안경 제조 업체 룩소티카와 와비 파커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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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냅은 지난 2016년 11월 스펙타클 첫 번째 버전을 출시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수십만 대의 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4천만 달러(433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업계는 스냅이 스펙타클 새 버전들의 제품 준비 수량을 스펙타클1 때보다 적게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