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자급제 폰 사면 어떤 이점 있나?

위약금·통신사 앱 없어…구매처 선택 폭도 다양

방송/통신입력 :2018/03/02 17:14    수정: 2018/03/02 17:21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가 고가 단말기로서는 처음으로 자급제 폰으로 판매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말기 자급제는 제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갤럭시S9 역시 삼성전자의 유통 매장인 삼성 디지털플라자 뿐 아니라 각종 온라인 유통 사이트에서도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다.

이통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한 경우와 자급제 단말기의 차이점은 통신사와 제조사의 사은품, 제휴 카드 지원 등 구매 옵션과 통신사 앱 설치 여부, 약정 관련 제한사항 유무 등이 있다.

갤럭시S9 구매 조건 비교표.

이통 3사가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6만원대와 3만원대 요금제의 지원금을 살펴보면, 전부 선택약정 할인 금액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은 대부분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G유플러스 온라인샵의 경우 7% 추가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자급제 단말기도 같은 조건으로 지원금 또는 선택약정할인을 택할 수 있다. 가격 조건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구매 가격만 따졌을 때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찾기 위해서는 결국 각 판매처의 할인, 적립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사진=삼성전자)

자급제 단말기의 이점은 가격 보다는 이통사향 단말기에 걸려 있는 각종 제약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미 소지 중인 단말기의 약정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경우, 이를 해지하고 새 단말기 구입 및 약정을 걸려면 약정 위약금을 내야 했다. 그러나 자급제 단말기의 경우 구입한 단말기에 유심만 갈아끼우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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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통사 대리점을 거쳐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통신사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통신사 기본 앱도 탑재되지 않는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자급제 단말기로 인한 시장 변화가 크게 나타날 만큼 이점이 있지는 않지만, 소비자의 선택권이 다양해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