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경쟁보다 모두 만족하는 협동에 주력"

과도한 과금 줄이고 이용자 간 협력 강조

게임입력 :2018/02/27 10:33    수정: 2018/02/28 11:15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그널이 지난 9일 출시 후 구글 인기순위 8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그널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의 그래픽과 감성적인 스토리, 이용자 간 소통을 강조한 2차원 게임이다. 자동전투를 최소화하고 직업과 전용 무기 개념을 없애 상황에 맞춰 무기를 바꿔가며 전투를 벌이는 등 직접 조작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신스타임즈 박형규 이사, 이종윤 PD.

특히 이 게임은 장비를 확률형 아이템으로 판매하지 않는 등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지 않아 호평 받고 있다.

26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만난 신스타임즈(게임사업 대표 남동훈)의 박형규 이사와 이종윤 PD는 과금 이용자와 무과금 이용자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그널의 이용자 간 대결(PvP)은 장비나 캐릭터의 성장에 상관없이 동일한 능력치를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과금을 하지 않은 이용자도 전략과 컨트롤 등 개인의 실력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그널.

박형규 이사는 “과금을 해도 실력이 부족하면 패배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없어 일부 이용자가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러한 이용자는 협동 콘텐츠를 통해 명예욕을 채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의 능력치가 제한되는 PVP와 달리 보스레이드 등 협력 플레이는 모든 능력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시그널은 영웅 던전 등 특별한 던전을 클리어하면 레벨 제한이 해제되는 등 최상위 이용자가 어떤 미션을 달성하면 서버의 모든 이용자가 혜택을 받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종윤 PD는 “PvP 외에 보스 레이드 등 협력콘텐츠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자신을 자랑할 수 있고 무기나 성장에 따른 변별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던전을 구성하고 있다”며 “과금을 적게 하는 이용자도 상위 이용자를 통해 불편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상위 이용자는 만족감과 달성감을 얻는 등 서로 경쟁보다 협동 바탕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그널 플레이 스크린샷.

이 밖에도 최초 던전 클리어, 최단시간 클리어 등 다양하게 자신을 자랑할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해 이용자의 만족감을 채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신스타임즈는 현재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레벨 제한을 60레벨에서 70레벨로 높이고 신규 지역과 보스 몬스터, 스토리를 추가할 예정이며 낚시, 요리, 채집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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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용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연애, 결혼 시스템을 비롯해 NPC와 함께 던전을 플레이하는 용병 시스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모든 서버의 이용자와 싸울 수 있는 랭킹전을 비롯해 길드 대 길드 등 PvP 모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형규 이사는 “전작 해전1942도 밀리터리 마니아라는 특정 이용자 층이 기반이었던 것처럼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게임도 이러한 이용자층이 있고 충분히 시도할 만한 장르라고 생각했다”며 “수동 전투를 통한 조작의 재미, 협동을 강조한 플레이 등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다양한 재미요소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플레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