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작년과 다른 이유…삼성과 갤S9"

美 씨넷 전망…"삼성, 올해 시선 독차지할 것"

홈&모바일입력 :2018/02/21 13:0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삼성이 돌아온다. 대단한 주목을 받으면서.”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선 삼성전자에 모든 시선이 주목될 전망이라고 미국 씨넷이 20일 보도했다.

지난 해 삼성은 사실상 MWC를 건너 뛰었다. 대신 한달 뒤 뉴욕 카네기 홀에서 최신폰인 갤럭시S8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비운 자리엔 블랙배리, 노키아 등 고만고만한 업체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삼성이 MWC에서 차세대 폰인 갤럭시S9을 공개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삼성전자)

물론 LG를 비롯해 모토로라, HTC, 화웨이 등도 새로운 폰을 내놓으면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하지만 씨넷은 “사실상 모든 관심이 삼성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확실히 지난 해와는 다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삼성이 공개한 홍보 영상에는 카메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씨넷은 “사람들이 셀카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감안하면 현명한 승부”라고 평가했다. 관건은 삼성이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을 열광시킬 수 있을 것이냐는 부분이다.

씨넷은 “삼성은 시선을 독점하기 위해 MWC 개막 하루 전인 25일 일요일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V30 내놓을 LG, 또 한번의 히트 노리는 노키아도 관심

다른 업체들은 삼성에 집중된 시선을 가져오기 위해 야심작들을 연이어 내놓을 전망이다.

노키아는 지난 해 MWC에서 삼성이 빠진 덕을 톡톡히 봤다. 노키아 3310을 들고 나오면서 옛 황제의 귀환 소식을 알렸다. 노키아는 올해도 지난 해 같은 시선을 잡기 위해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키아 출신들이 설립한 HMD 글로벌이 노키아9을 내놓을 것이 확실시 된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최근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근 미국정부의 견제로 AT&T와의 제휴가 사실상 무산된 화웨이가 이번 행사에서 어떤 선물을 내놓을 지도 관심사다.

화웨이는 지난 1월 CES에서 AT&T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서 메이트10 프로를 발매하기로 했단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견제로 제휴 발표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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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화웨이 소비자 부문을 이끌고 있는 리처드 유 CEO의 CES 키노트 연설도 취소됐다. 따라서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이 유럽 지역 통신사와 손잡고 뭔가를 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LG는 올해 MWC에서 V30 신형을 공개할 전망이다. V30 신형은 ‘공감형 AI’를 접목, 카메라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가 핵심 경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