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무단부팅 '텔루구어' 버그 수정

iOS 등 업데이트 버전 내놔…바로 다운로드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8/02/20 14:26

애플이 인도 텔루구어와 관련된 일부 버그를 수정한 iOS 11.2.6 버전을 내놨다.

이번에 수정한 버그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애플TV 등 애플 기기에서 텔루구어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으면 지메일이나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일부 응용프로그램이 구동되지 않는 오류다. 텔루구어는 인도 남서부에서 사용하는 언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애플은 iOS, 워치OS, tvOS, 맥OS에서 텔루구어와 응용 프로그램이 충돌하는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각각 iOS 11.2.6, 워치OS 4.2.3, tvOS 11.2.6, 맥OS 하이 시에라 10.13.3 등 업데이트 버전을 내놨다. 새 버전은 즉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텔루구어 버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웹 사이트 '모바일 월드'를 통해 처음 보고됐다. 텔루구어가 포함된 알림만 받아도 기기가 무단 부팅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악의적으로 텔루구어 트위터를 남기는 등 문제가 커졌다.

관련기사

이에 애플은 서둘러 사건 진화에 나섰다. iOS 11.3 베타 버전에서는 이미 텔루구어 버그가 수정된 상황이지만, 정식 개시 전이어서 iOS 11.2.6 버전을 시급히 내놓은 것이다.

iOS 11.2.6 업데이트는 '설정→ 스포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