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R·AR 2020년까지 1조원 시장 만들겠다"

체험 공간 확대·신규 서비스 출시 등

방송/통신입력 :2018/02/20 09:49

KT가 VR, A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 분야에서 오는 2020년까지 최대 1조원대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KT는 실감형 미디어 체험 공간을 200여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중소 VR방 사업주에 편리한 VR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VR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과 함께 개인형 VR 극장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시장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KT는 1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KT(대표 황창규)는 20일 광화문 사옥에서 5G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실감형 미디어(VR, AR) 사업 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KT(대표 황창규)는 20일 광화문 사옥에서 5G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실감형 미디어(VR, AR) 사업 전략 간담회를 열었다.

KT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약 2천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먼저 회사가 보유한 5G 등 네트워크 기술과 ICT 역량을 토대로 유통과 오프라인 공간 사업을 운영하는 GS리테일과 공동 투자를 진행, 3월 초 서울 신촌에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를 개관한다.

브라이트에는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VR게임으로 재탄생시킨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 '플라잉 제트' 등 약 50여종의 VR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직영점과 가맹점 형태로 실감형 미디어 체험공간 사업을 2020년까지 200여개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실감형 미디어 플랫폼 개발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현재 중소 VR방 사업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상생 방안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7일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최로 열린 ‘사람 중심 경제 이니셔티브’ 1차 토론회의 따르면 VR 게임방 하나를 차리기 위해 행정안전부(공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플랫폼), 문화체육관광부(콘텐츠)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곤란함을 해소하기 위해 KT는 심의 문제를 해결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중소 VR방 사업주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일체형의, 머리에 쓰는 영상표시장치(HMD)를 사용하는 개인형 VR 극장 서비스를 연내 출시해 집에서도 편하게 VR 영상 시청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국내에 부족한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VR·AR전용 펀드 조성 등 콘텐츠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영상,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국내 사업자 협업은 물론 유명 해외 콘텐츠 저작권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실감형 미디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단말 제조사, 게임 등 콘텐츠 업체, IT기업 등이 참여하는 VR 얼라이언스를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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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미디어 그룹사 스카이라이프, KTH 등과도 협업해 콘텐츠 플랫폼 기반 고도화를 위해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VR관련 법규와 제약사항의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협회 등의 유관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최대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며, 이용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5G 킬러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