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 4.0 버전에서 ACID 지원

컴퓨팅입력 :2018/02/19 13:05

대표적인 노SQL 데이터베이스 몽고DB가 4.0 버전에서 엔터프라이즈 기능의 핵심인 ACID를 지원한다.

지난 16일 미국 지디넷 등에 따르면, 몽고DB는 차후 발표할 '몽고DB 4.0' 버전에서 ACID 기능을 지원하게 된다고 발표했다.[몽고DB 공식자료 바로가기]

ACID란 원자성(Atomicity), 일관성(Consistency), 격리성(Isolation), 지속성(Durability) 등의 약자다. DB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시스템이 갖춰야 할 속성을 가리킨다. ACID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진화의 한 단계로 여겨진다. ACID는 트랜잭션이 완전히 커밋됐거나 수행되지 않았음을 보증하고, 트랜잭션 완료 후 데이터가 업데이트될 것이란 것을 보증한다는 의미다. 이는 개별 트랜잭션이 다른 트랜잭션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일단 트랜잭션이 커밋되면 업데이트된 데이터는 DB 중단에도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도 의미한다.

몽고DB 로고

DB 트랜잭션의 ACID 속성은 금융 시스템처럼 쓰기와 업데이트가 절대 손상되지 않아야 하는 환경에서 요구된다. DB 시스템 장애나 중단에도 데이터 그 자체는 오염되지 않았다는 전제를 깔아주기도 한다.

마이SQL, SQL서버 같은 DB도 발전과정에서 ACID 지원을 거쳐 엔터프라이즈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몽고DB 4.0은 올해말 정식 출시된다. 4.0버전의 기능 업데이트 리스트는 아직 완료된 게 아니다. ACID 기능은 현재 퍼블릭 베타 테스트 단계다. 조기에 공개 테스트 버전을 제공해 몽고DB를 오라클이나 SQL서버와 동일선상으로 대우받으려는 노림수다.

몽고DB의 ACID 지원은 멀티 도큐먼트에서 이뤄진다. 모든 유형의 데이터 요소에서 ACID를 지원하는 건 아니다. 초기 베타 버전에선 단일 복제로 ACID 지원을 제한한다. 더 넙은 범위의 지원은 올해말 정식버전에서 가능해질 예정이다.

모든 DB 활용 사례에서 반드시 ACID를 요구되는 건 아니다. 사용자 프로필 관리의 경우 ACID는 크게 민감하지 않다. 그러나 실시간 금융거래나 전자상거래 재고 관리 시스템에서 ACID는 매우 민감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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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DB의 ACID 지원은 3.0 버전부터 채택된 와이어드타이거(WiredTiger) 엔진을 채택하면서 가능해졌다. 와이어드타이거 스토리지 엔진은 멀티버전동시성제어(MVCC) 아키텍처를 사용해 스토리지의 동시성을 보장한다.

몽고DB는 작년 11월 3.6버전을 발표했다. 몽고DB 3.6 버전은 BI 쿼리 커넥터를 개선했고, JSON 문서 검증을 강화했으며, 파이썬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