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소셜 VR’…가상공간 실시간 소통

SKT, 하반기 출시 예정 '옥수수 소셜VR' MWC서 공개

방송/통신입력 :2018/02/19 08:55

SK텔레콤은 VR 기기를 쓰고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을 MWC에서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옥수수 소셜 VR’은 가상 현실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해,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며 아바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한류 콘텐츠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레드벨벳 등의 공연을 가상 현실에서 볼 수 있다. 올해 MWC에서 전 세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5G 시대에는 가상 공간에서 친구를 만나 쇼핑하고, 음악을 듣고, K팝스타 공연과 팬미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VR로 즐기는 콘서트, 전세계 팬 동시 접속

옥수수 소셜 VR 참여자는 가상 공간 내 대형 스크린에서 옥수수 영상을 볼 수 있다. 향후 5G 시대가 되면 고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현재 풀HD보다 16배 화질이 선명한 8K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또한 옥수수 소셜VR은 이용자가 만든 가상 공간에 다른 참여자를 초대해 함께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면서 아바타를 통해 음성대화를 주고 받거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의사 소통과 감정 표현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MWC 2018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SM 콘서트 영상 ▲SK와이번스 야구 경기 등 가상 공간 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의 신체 움직임, 얼굴 표정 등을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한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를 함께 적용했다. 이를 통해 3D 캐릭터가 실제 사람의 시선과 몸짓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또한 개인 취향에 따라 아바타 옷을 바꾸는 기능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옥수수 소셜VR은 삼성전자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MWC 전시관에서는 기어 VR로 체험할 수 있다.

■ 유럽 축구를 내 방에서 생생하게

VR 산업은 5G와 시너지 효과가 특히 기대되는 분야다. 현재 대부분의 VR 콘텐츠는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스트리밍 VR 콘텐츠가 많지 않은 이유는 다량의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5G를 비롯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생히 즐길 수 있다. 이를테면 북극에 있는 오로라가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거나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 축구를 현지 관중석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시대에 VR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콘텐츠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VR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렉티브 VR 콘텐츠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현실 속의 사물도 따라 반응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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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이용자가 백화점에 가지 않고도 가상의 백화점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사이즈를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VR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과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에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할 계획이다”면서 “향후 커머스,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