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퓨처, 1.6조원 유치..."FF91 연말 양산"

카테크입력 :2018/02/19 09:31

자금난에 허덕이던 중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이하 FF)가 1조6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장 건설 및 양산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디이차이징 등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자웨이팅 FF 창업자는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한 '제 1회 글로벌 파트너 포럼'에서 "15억 달러(약 1조618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켰다"며 "올 연말 FF91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배터리 공급 업체인 한국 LG화학을 비롯해 보쉬(BOSCH), 후지필름, 벨로다인(Velodyne), 화낙(FANUC) 등 글로벌 다수 협력업체 임원진이 자리했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FF91 이미지 (사진=패러데이 퓨처)

자웨이팅은 이날 15억 달러의 투자금이 FF의 기업공개(IPO) 이전 금융적 출구가 되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FF가 3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이래 지난 2월 초 2.5억 달러의 투자를 추가로 받는 등 자금 숨통이 틔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행되고 있는 투자 프로젝트 역시 순항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포럼에서 자웨이팅은 올 연말이 FF91 시장 판매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적 시기라며 연말 출시를 공표했다.

그에 따르면 FF는 캘리포니아주 핸포드(Hanford)에 위치한 공장에서 첫 대량 FF91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FF91 출시 여부가 핸포드 공장 건설의 진척 여부에 있다고 언급했다. 1분기 말까지 건설 및 설비 관련 업무를 완료하고 진척 상황을 다시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 이미 설계 및 인가 등 단계에 들어섰으며 대규모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웨이팅은 전 러에코(LeEco) CEO로서의 '실패'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자웨이팅은 "이 사실을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도 러에코의 과거를 돌아보며 "치명적인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으며 이제 100%의 공력을 FF 경영에 쏟아붓고 있다"고 토로했다.

FF는 능동적인 두 개의 브랜드 전략을 통해 중국과 미국에서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처음 선보여진 FF91은 올해 CES에 참가하지 않고 주변의 호텔에서 시승 이벤트를 연 바 있다. 지난 1년 여간 FF는 자금줄 압박과 투자 기근, 핵심 디자이너의 사직 등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디나이너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CFO였던 스테판 크라우스(Stefan Krause)도 회사를 떠났다.

자금 압박에 의해 미국 네바다주 공장 건설 역시 뚜렷한 표면적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위기설은 더욱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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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초 FF는 테슬라의 모델X를 겨냥한 SUV형 전기차 FF91에 테슬라 모델X의 출시가에 육박하는 12만 달러(약 1억2천804만 원)수준 가격을 책정하면서 출시 계획을 공고히 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FF91의 0~96km 가속 시간은 2.39초에 불과하며 이는 783kW의 고출력 전기모터가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