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맞춤형 AI칩 개발한다

홈&모바일입력 :2018/02/13 10:01

아마존도 맞춤형 인공지능 칩 개발에 나섰다.

IT매체 더버지는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아마존이 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를 위해 맞춤형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에코 기반 스마트 스피커를 포함해 다양한 알렉사 기반 제품의 품질과 응답 시간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 에코. [사진=씨넷]

현재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 클라우드와 연동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응답까지는 시간이 조금 지연된다. 향후 맞춤형 AI 칩이 장착되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현재 약 450명 가량의 인력을 칩 전문가로 고용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2015년 아마존은 3억5천만 달러에 이스라엘 칩 제조사 안나 푸르나랩을 인수한 적이 있고, 작년 말에는 보안 카메라 회사 블링크도 인수했으며, 칩 설계 전문가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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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마존의 행보는 경쟁사 애플, 구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애플과 구글은 이미 맞춤형 AI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개발한 A11칩 (사진=지디넷)

애플은 아이폰을 위해 ‘신경 엔진’을 갖춘 A11칩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또, 구글은 텐서 프로세싱 유닛(Tensor Processing Unit)이라는 맞춤형 ASIC 프로세서를 시작으로 수 년 동안 자체 AI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구글은 소비자 제품군으로 확장해 픽셀2의 이미지 프로세서도 직접 개발했고, 작년에는 구글이 픽셀폰의 칩 설계를 위해 애플 개발자를 영입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