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플랫폼·IP·AI로 빅마켓 공략"

닌텐도용 게임 출시 예고...자체 IP도 적극 육성

디지털경제입력 :2018/02/06 14:08    수정: 2018/02/06 16:51

“2016년 시장 개척과 2017년 RPG 세계화에 성공했다면 올해는 기존 사업 전략에 중국, 일본, 미국 등 빅마켓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게 목표다.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인공지능(AI) 게임, 신장르 개척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

넷마블게임즈의 신화를 창조한 방준혁 의장은 6일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015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은 NTP는 게임 출시 성과와 신작,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올해 역시 방준혁 의장과 권영식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메가폰을 잡았다.

방준혁 의장이 꺼낸 얘기는 2016년과 2017년 사업 목표에 대한 성과, 2018년 새 목표였다. 새 목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RPG 세계화 전략 등 지난 목표에 더해 플랫폼 확장, 자체 IP 확보, AI 지능형 게임 개발 등으로 빅마켓 공략을 공략한다는 게 주요 골자였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방 의장은 이날 “지난해 국내 매출 높아 해외 매출 비중 50% 달성이 어렵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비중 54%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라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0위권에 대부분 들어가는 성과를 기록했다. 글로벌 퍼블리셔 톱3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RPG 장르 세계화를 이끈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매출 비중은 66%다. 일본과 아시아의 비중이 높다.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RPG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지난해 해외 시장 개척과 RPG 세계화로 실적을 견인했다면, 올해는 총 4가지 키워드를 더해 기업 성장을 일군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확장, 자체 IP 육성, AI 게임, 신장르 개척이었다.

방 의장은 “닌텐도 스위치로 세븐나이츠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시작으로 콘솔용 게임 시장 진출에 개발 및 투자를 진행한다”라며 “리틀베딜 인사이드 개발 스튜디오인 니오 스트림에 30% 지분 투자를 한 상태. 콘솔과 스팀용으로 개발 중으로 이후에도 스팀과 콘솔 게임 개발사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자체 IP 육성에 대해선 “세븐나이츠 IP로 MMORPG와 콘솔 버전 외에도 또다른 기획을 하고 있다”면서 “스톤에이지도 원작에 충신한 고퀄리티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 포함 아시아 전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두의마블은 리치 그라운드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구마구는 야구 시장이 제일 큰 일본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주요 임원.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도 추진한다. 방 의장은 “그동안 연구개발한 AI 콜럼버스는 게임이 아닌 AI 서비스다. 향후 AI 게임 센터 설립을 통해 지능형 게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AI 지능형 게임은 AI가 이용자를 이기는 게 아닌 함께 놀아주는 방식이다. 관련 소식은 3~4월에 다시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르 개척도 나선다. 첫 타이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해 만든 모바일 아이돌 육성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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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의장은 “장르를 벗어나서 이제는 문화 콘텐츠간 융합을 시도해야한다”라며 “이를 위해 모바일 아이돌 육성게임 방탄소년단(BTS) 월드를 상반기 출시한다. 1만 장 이상의 화보와 100여기의 영상을 게임 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넷마블이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한다. 선도적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