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 우정본부장 "블록체인 도입 등 우정 혁신"

올해 IT예산 1500억 원...지능형 물류시스템 등 구축

컴퓨팅입력 :2018/02/06 10:09

"현장에 있는 집배원들이 너무 고생이 많다. 현장 애로를 해결하는 IT를 했으면한다. 블록체인 도입 등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스마트 국민금융도 이루겠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5일 한국SW,ICT 총연합회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주최한 '기관장 초청 SW,ICT 혁신성장 정책세미나'에 참석, 첨단 IT기술로 우정사업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행시 30회인 그는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을 거쳐 지난해 11월 우정사업본부장에 부임했다.이날 '4차산업혁명 시대 한국 우정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강 본부장은 여러차례 집배원들이 고생이 많다면서 "전기차와 드론 등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5일 한국SW,ICT 총연합회 정책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파업을 안할 수 없을 만큼 현장이 힘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한 그는 "우편사업 혁신, 스마트 국민금융 같은 4대 추진전략을 세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설에 배달 물량이 작년보다 20% 정도 늘것으로 예상한 그는 드론 같은 새로운 배달 수단이 절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집배물류 혁신으로 장시간 노동 원인을 제거, 올해말까지 주당 52시간 근무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과제로 배달 정보화 등 10대 과제를 이미 제시했다.

강 본부장은 우정사업본부 올해 IT 예산이 1500억원이라면서 "인공지능, IoT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지능형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핀테크,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차세대 금융시스템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우정본부는 정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기업 투자와 굿잡펀드 조성, 우정IT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또 디지털 금융으로 전환,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고객 중심 상품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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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프로세스도 혁신한다. 이를 위해 접수부터 배달까지의 우편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 낡은 프로세스 혁신으로 비용절감과 고품질 서비스 창출에 나선다.

강 본부장은 "직원들 힘든거 보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IT) 시스템이 도움이 되나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면서 "우리는 (IT에) 제값을 주려한다. (IT가) 현장 애로와 어려움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