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전화 오면 '화면 먹통'…품질 논란 재발

"벨소리 들린 후 6~8초 이후에 화면 켜져"

홈&모바일입력 :2018/02/05 08:57    수정: 2018/02/05 09:22

애플 '아이폰X(텐)' 사용자들이 전화가 울리는 동안 화면이 켜지지 않는 '화면 먹통'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후 아이폰X 사용자들은 애플 서포트 포럼 등을 통해 "아이폰X에서 전화가 걸려 올 때마다 벨소리가 들리지만 화면은 6~8초 후에나 표시된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아이폰 화면 먹통 현상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한 사용자는 아이폰X을 복원하면 며칠 간 문제가 해결됐지만 이후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용자는 아이폰X을 교체했지만 새 기기에서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프트웨어 문제를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X.(사진=씨넷)

이 사용자는 "처음에는 (화면 먹통 현상이) 아이폰 기기의 문제라고 생각해 새로 교체했지만 같은 문제가 발생해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확신했다"며 "애플은 어떤 조치라도 취해야 하며 이는 매우 언짢고 지금도 전화를 받지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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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용자는 "나의 아이폰X 사용자 지인들 대부분이 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 통화 중에 근접 센서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통화 중에 휴대폰을 내 귀에서 떨어트려도 화면이 켜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전화가 걸려 올 때 화면 먹통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