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첫 단말은 태블릿…음성 빼고 데이터만

28GHz 주파수 활용…향후 3.5GHz 주파수도 지원

방송/통신입력 :2018/02/02 14:38    수정: 2018/02/04 13:02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에서 첫 단말은 태블릿이 맡게 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태블릿 약 200대가 5G 시범서비스에 활용되며, 이 단말에서는 4G와 5G 서비스가 동시 지원된다.

오는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주파수로 3.5GHz와 28GHz를 할당할 예정이지만, 평창올림픽에서 사용되는 단말은 28GHz 주파수가 지원된다.

이준희 삼성전자 상무가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5G 태블릿을 소개하고 있다.

다만, 시범서비스에 선보일 5G 태블릿에서는 음성서비스는 지원되지 않고 데이터서비스만 가능하다. 향후 스마트폰 형태의 단말에서는 하나의 5G망에서 음성, 데이터 서비스가 지원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현재 5G 단말로 선보인 태블릿은 지난해 6월 KT가 발표한 평창 표준규격을 바탕으로 시범서비스 용도로 만들어진 단말이기 때문에 데이터 지원만 가능하다”며 “향후 상용 단말이 출시되면 4G VoLTE와 같이 단일망에서 음성, 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평창에서 28GHz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위해 1천100km에 이르는 광케이블을 포설하는 등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5G 단말을 연동한 사업자는 KT가 처음이고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3.5GHz 주파수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5G에서는 최대속도가 20Gbps에 달해 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의 혁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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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삼성전자 상무는 “4G 시대가 멀티미디어 기반 서비스를 발전시켰다면 5G에서는 초고화질의 VR, AR 그리고 10배 이상 빠른 IoT, 자율주행차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5G를 통해 눈부신 혁신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태블릿은 28GHz 대역의 세계 최초 단말이고 4G와 5G를 동시에 지원한다”며 ”또 800MHz 대역폭을 지원하는데 이는 4G에서 100MHz폭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8배 빠른 것이고 평창올림픽은 5G 단말의 핵심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