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택시앱 디디추싱, AI연구소 출범

200명 규모...'외출 효율화' 등 연구

인터넷입력 :2018/01/31 08:02

중국 1위 택시 앱 디디추싱(Didichuxing)이 인공지능(AI) 연구를 본격화한다.

디디추싱은 이번 주 'AI 랩스(Labs)'를 설립하고 딥러닝,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비주얼컴퓨팅, 인공두뇌학, 통계학 등 영역 기술과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택시·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인 디디추싱은 최근 자전거 공유 사업에 진출하면서 또 한번의 교통 분야 사업 확장을 노리기도 했다.

이어 AI를 접목한 차세대 교통 서비스의 출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용자의 '똑똑한 외출'을 위한 지능형 서비스 개발이 목표다.

중국 디디추싱이 AI 랩스(Labs)를 설립하고 딥러닝 등 AI 기술 연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텐센트커지)

디디추싱 측은 새로 설립된 AI 랩스를 디디추싱의 예제핑(Ye jie ping) 부총재가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AI 랩스는 이미 200여 명의 AI 기술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기용했다. 이 규모는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디디추싱은 앞서 '디디연구원'과 '디디미국연구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디디추싱은 AI 랩스가 주로 AI 영역의 '난제'를 연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예컨대 딥러닝과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비주얼컴퓨팅, 인공두뇌학, 통계학 등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외출 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과 외출 경험의 최적화 방안 등을 연구하게 된다. AI 영역의 인재 육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2016년 우버의 중국 사업부 '우버차이나'를 인수하고 중국 시장의 맹주 자리를 강화했다. 이달 브라질 최대 차량 공유업체 99 인수 사실이 발표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는 우버와 경쟁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