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수수료 차별 논란...진실은?

“상호 협상 내역과 조건에서 발생되는 격차”

유통입력 :2018/01/25 15:17    수정: 2018/01/25 16:17

요기요와 배달통을 서비스 하는 알지피코리아가 프랜차이즈와 일반 가맹점 간 큰 수수료 차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회사 측은 협상 내역과 조건 차에서 발생하는 부분이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프랜차이즈에게 4%의 건당 수수료를, 일반 가맹점에게 건당 12.5%의 단일 수수료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자 업계 일각에서는 요기요가 일반 가맹점에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힘 있는 프랜차이즈 업소에는 수수료를 낮춰 받고, 힘 없는 중소 가맹점에게만 수수료를 높게 받는다는 지적이다.

요기요 광고.

이에 요기요를 서비스 하는 알지피코리아 측은 “프랜차이즈들도 많게는 9~10%를 내는 곳도 있다. 각 상황에 맞게 수수료가 달리 책정된다”면서 “일반 가맹점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프랜차이즈와 협상 내역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요기요는 프랜차이즈와 계약할 경우 프랜차이즈 TV 광고에 요기요 주문 로고를 함께 게재하는 것으로 마케팅 제휴를 맺는다. 요기요는 광고 효과를 얻는 대신 낮은 건당 수수료를 프랜차이즈에 제공하는 것으로 서로의 이해득실을 맞춘다.

또 프랜차이즈가 요기요 이용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해 요기요 이용자를 늘려주면, 반대로 요기요는 프랜차이즈에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비용을 서로 정산한다.

결국 프랜차이즈는 요기요가 써야 할 마케팅 비용을 직간접적으로 내주기 때문에 수수료를 낮춰 받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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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수수료 대신 광고비를 받는 배달의민족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도 마케팅 계약이 함께 이뤄지는 프랜차이즈 업소에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광고비를 받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낮은 건당수수료를 내는 대신 프랜차이즈 본사에 가맹비를 따로 내기 때문에 결국 일반 업소와 비슷한 마케팅비를 쓰는 셈”이라며 “일반 업소들은 프랜차이즈 가맹비가 없는 대신 홍보 역할을 하는 요기요에 수수료를 더 내는 계약 구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