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천애명월도' 아이템 가치 하락 방지 최우선

안정된 시장경제 중심으로 장기 서비스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18/01/28 08:54    수정: 2018/01/28 08:55

넥슨이 상반기 기대작 천애명월도를 정식 서비스하며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애명월도는 중국 텐센트가 개발한 게임으로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유한 고룡 무협소설의 방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하늘을 날아다니는 대경공을 비롯한 화려한 액션과 원작소설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배경, 대규모 이용자 간 대전(PVP) 등으로 출시 전부터 이용자와 관련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넥슨은 아이템의 가치하락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히는 아이템 관련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이용자가 부담 없이 장기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넥슨 코리아(대표 이정헌)은 올해 첫 MMORPG 신작 천애명월도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천애명월도.

■ 아이템 가치 하락으로 인한 박탈감 해소

MMORPG에서 무기와 방어구 등 주요 아이템은 캐릭터와 함께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한 시간과 노력을 상징하는 요소다. 특히 리니지의 진명황의 집행검 같은 희귀 아이템은 게임 내 이용자의 위치를 가늠할 정도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게임 내에서 장비가 가지는 의미가 큰 만큼 아이템의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할 경우 박탈감으로 인해 이용자 이탈과 서비스에 대한 반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로 기존 아이템보다 좋은 아이템이 대거 등장하거나 아이템 강화 실패로 인해 장비가 파괴되는 경우다.

특히 이로 인한 이탈은 게임을 가장 열심히 플레이하는 핵심 이용자가 다수이기 때문에 게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비해 넥슨은 아이템 강화 시도로 인한 실패나 장비 파괴를 없애고 확정 성공하게 하여 강화에 대한 유저 스트레스를 없애고 아이템 성장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또한 상위 장비가 업데이트 되도 이용자의 게임 내 아이템 가치가 폭락하지 않는 구조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게임에 더 좋은 장비가 추가되면 이용자는 계승 시스템을 통해 계승 실패나 장비 파괴 등의 불안 요소를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기존 장비의 강화 경험치를 상위 장비에 모두 이전할 수 있다.

천애명월도.

■ 안정적인 경제 시스템 유지

무기와 방어구를 비롯한 아이템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다.

이용자 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짐으로써 안정적인 게임 내 경제를 유지하는 시장경제 시스템과 운영은 장기간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리니지가 20년간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도 아이템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시장 경제가 꼽힌다.

넥슨은 천애명월도의 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며 처음 아이템을 얻은 캐릭터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귀속을 최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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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부 최고급 아이템은 게임 내 특수 던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전체 서버 내에서 2개 미만으로 수량을 유지하는 등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하고 시장경제 안정화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바람의나라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며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하나의 게임을 꾸준히 서비스해 왔다. 천애명월도 역시 10년 이상 장기간 서비스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