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속 윈도 앱, '와인 3.0' 공개

컴퓨팅입력 :2018/01/22 15:32

리눅스 환경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게 해주는 '와인' 프로젝트의 3.0 버전이 공개됐다. 윈도8 이하 버전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리눅스에서 돌릴 수 있다.

19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픈소스 와인 3.0 버전이 발표됐다.

와인 프로젝트는 리눅스, 맥OS, BSD 등의 시스템 환경에서 MS 윈도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구동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유닉스와 리눅스에서 윈도API를 실행하는 호환레이어를 제공한다. 에뮬레이터가 아니다.

현재 2만5천여개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와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11, 팀포트리스2, 이브, 스타크래프트 등 윈도 기반 게임도 구동가능하다.

와인 3.0은 지난해 2.0 버전 후 1년만에 나온 버전이다. 핵심 기능 개선을 포함해 6천여개의 변경사항을 담았다.

가장 큰 변화는 다이렉트3D 10/11 지원, 다이렉트3D 명령 스트림, 안드로이드 그래픽 드라이버 등이다. 다이렉트라이트(Directwrite), 다이렉트2D 지원 등도 개선됐다.

다이렉트3D는 윈도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3D 그래픽 처리 API다. 다이렉트3D 10과 11은 윈도7 등에서 사용된다. 현 윈도10 앱은 다이렉트3D 12 이상의 API를 사용하는 경우 와인 프로젝트에서 구동되지 않는다.

와인 3.0은 다이렉트3D 10과 11의 핵심 기능들을 채택했다. 윈도8 이상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윈도 그래픽스 API 앱을 지원한다.

다이렉트2D 그래픽 기능 다수도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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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개발자들은 다이렉트3D 12, 안드로이드 벌칸(Vulkan), 오픈GL ES 등을 다음 버전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를 위한 기능 다수는 아직 개발 진행중이다. 와인은 안드로이드 APK로 구축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그래픽 드라이버는 풀스크린 데스크톱모드만 제공한다. 오디오 드라이버는 다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