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KTX 와이파이 20~100배 빨라진다

용도제한 없는 주파수 1.6GHz폭 공급 기대효과

방송/통신입력 :2018/01/22 12:00    수정: 2018/01/22 13:19

지하철과 고속철도(KTX)의 와이파이 속도가 2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향상될 수 있는 주파수 공급이 완료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용도자유대역 주파수 22~23.6㎓대역의 1.6㎓폭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발표된 ‘2020 신(新)산업생활 주파수 공급 계획’의 첫 번째 후속 조치다.

와이파이

일반적으로 주파수는 통신용, 센싱용, 에너지용 등 용도가 정해져 있으나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대가없이 어떤 용도로든지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해당 주파수를 활용해 해상도가 높은 물체감지센서를 개발할 수 있고, 초고속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다.

현재 이번 대역이 가장 잘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지하철, KTX 등 고속이동체의 와이파이 백홀이다.

해당 주파수의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1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하는 MHN(Mobile Hotspot Network) 기술을 적용할 경우 지하철 내 와이파이 속도가 기존 LTE 백홀 속도인 10~50Mbps보다 20배에서 최대 100배 빠른 1Gbps의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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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역은 할당 대가와 무선국 허가규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역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저비용?초고속 무선백홀 구축이 가능하다. 다만, 동 대역을 이용하는 기기가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무선기기에 전파간섭을 주는지에 대한 인증은 받아야 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저비용으로 자유롭게 신기술을 개발·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주파수를 활용한 신산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적시?적소에 공급하고, 관련 기술규제를 대폭 혁신해 국민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무선 인프라와 서비스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