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세탁기 공장 가동…年100만대 생산 목표

2020년까지 4천억원 투자, 지역 사회와 연대 강화

홈&모바일입력 :2018/01/13 06:00    수정: 2018/01/13 08:07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세탁기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신규 가전 공장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첫 제품 출하식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2020년까지 약 3억8천만 달러(약 4천47억 원)를 투자해 연간 약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하고 미국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공장을 설립, 올해 초부터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월로 앞당겨진 데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이 임박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신규 가전 공장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장과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하식 행사를 가졌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뉴베리 세탁기 공장에 대한 장비 점검과 작업자 교육을 진행하고 공장 운영을 위해 현지 노동자 500여명을 고용했다. 또 연내 1천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세탁기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참전 용사와 불치병 어린이를 지원하는 자유와 희망 재단(Freedom&Hope Foundation),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를 지원하는 보이즈 팜(Boys Farms)과 뉴베리 카운티 박물관에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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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클렘슨 대학 클렘슨(Clemson University),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South Carolina)과 함께 5년간 제조기술 등의 연구에 공동 투자하는 ‘팔메토 컨소시엄’을 체결해 지역사회와 함께 가전 공장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는 "삼성전자가 사우스캐롤라이나 가전 공장을 기회로 미국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하길 기대하며, 그 여정을 사우스캐롤라이나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