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통신장비 2차 RFP 발송 '초읽기'

올해 6월 전후 계획에서 이달 말 RFP 조기 추가 발송

방송/통신입력 :2018/01/12 14:59    수정: 2023/01/05 16:22

SK텔레콤이 5세대(G) 이동통신장비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이르면 이달 발송한다.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2차 RFP를 내놓게 된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내달 초에 5G 이동통신장비 2차 RFP를 발송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1차 RFP를 통해 액세스 분야와 코어 분야의 협력사를 선정했고, 2차 RFP로 5G 장비 협력사를 조기에 갖춘다는 전망이다.

당초 2차 RFP 발송 시기는 5G 통신 규격이 국제 표준으로 완료되는 올 상반기 말로 예상됐다. 3GPP가 최근 확정한 NSA(Non-Standalone) 표준 외에 SA 표준도 완료된 이후, ITU의 후보기술로 올라 국제 규격 승인까지 받은 이후 장비 협력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5G 주파수 할당 계획과 맞물리는 시점이다.

하지만 기존 예상보다 약 반년 가까이 일정을 앞당겨 2차 RFP를 발송하게 되면서, SK텔레콤이 내년 5G 서비스 상용화 목표를 두고 협력사와 준비 기간을 더욱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G 표준이 최종적으로 완료되기 전에 SK텔레콤이 협력사와 준비한 규격을 국제 표준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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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1차 RFP를 발송했을 때 이미 NSA 표준에 최대한 근접한 내용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후속 제안이 빠르게 나오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장비 협력사와 함께 표준에 기반한 조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