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승객 분석 협력

"승객 위치기반 데이터 수집-분석해 지하철 서비스 개선"

컴퓨팅입력 :2018/01/11 18:40

코오롱베니트(대표 이진용)는 지난 10일 서울교통공사와 '서울 지하철 이용고객 분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사업 목적은 지하철이용자 위치기반데이터를 축적, 분석해 지하철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역사와 차량 1개 편성을 대상으로 다음달(2월)부터 1년간 진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철 고객 서비스 개선과 안전 강화 효과를 증명하고, 서울 지하철 각 노선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 권지원 IT전략실장(왼쪽)과 코오롱베니트 ITS본부장 이종찬 상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범사업으로 코오롱베니트는 군자역 역사와 차량에 스캐너 장비를 설치해 스마트폰 신호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구역별 실시간 혼잡도와 승객 이동경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특이패턴 발견 및 상황예측 모델도 구현할 계획이다. 여기에 스타트업 '토이스미스'가 스캐너장비를 공급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역할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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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베니트 설명에 따르면 양측은 수집한 데이터를 지하철 고객 서비스와 안전 강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쾌적한 경로를 실시간 안내하고, 안전장비나 장애인 및 노약자용 시설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예정이다. 차량별 혼잡도를 분석해 배차계획을 조정하고 차량내 온습도, 공기질 관리 등에도 적용한다. 이미 설치된 CCTV와 연계해 승객 안전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 이종찬 상무는 "위치기반 고객분석 기술을 유통, 제조, 레저 등의 분야에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한 지하철 서비스를 위한 활용 모델을 개발해 공공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