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韓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검토 집중 보도

디지털경제입력 :2018/01/11 17:12    수정: 2018/01/11 17:16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관련 입법을 추진한다는 법무부의 발표를 외신들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시장이 거래 금지 법안 준비에 들어가면서 비트코인이 가격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CNBC는 "한국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코인에 있어서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이 뉴스가 가상화폐 세계에 중요한 국면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도는 또 웹사이트 크립토컴페어를 인용해 "거래되는 이더리움의 10% 이상이 원화 거래라며, 법정통화로는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고 전체 비트코인 거래 중 5%가 원화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CNBC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발언 이후 코인데스크 가격 지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2%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국발 규제 소식에 미국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 지표도 하락했다.

CNBC는 이런 조치의 배경에 대해서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가 매우 투기적이고 도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거래소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매우 높다."며 "비트코인의 경우 빗썸에서 1만7천169 달러에 거래돼 코인 데스크 평균 가격보다 31%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른 가격을 많은 투자자들이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한국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 금지 입법 추진 소식을 전하며 "정부의 강경 발언에 투자자들이 국내외 거래소에서 매도행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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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정부 발표 후 한국 비트코인 가격이 21% 하락해 1천800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 거래소와 비교해 약 30%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더불어 코인원이 국세청 조사와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빗썸 역시 국세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