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 새 영웅-e스포츠로 반등 노린다

디지털경제입력 :2018/01/09 13:02

인기가 뚜 떨어진 오버워치가 이용자들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영웅 등 신규 콘텐츠와 e스포츠 정규 리그 활성화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버워치는 지난 2016년 5월에 출시된 일인칭슈팅(FPS) 게임이다. 팀 중심 협업 플레이를 강조한 이 게임은 출시 초반 국내 PC방 점유율 30%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가 등장한 이후 점유율 10%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FPS 오버워치의 업데이트와 e스포츠 리그 등을 통해 인기 반등을 시도한다.

오버워치.

블리자드 측이 준비하고 있는 오버워치 업데이트는 27번째 신규 영웅과 전장 추가로 요약된다.

이 회사는 새 영웅을 추가하기에 앞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새 영웅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반 테스트 서버에 적용된 이후 본 서버에 추가한다고 알려졌다.

신규 전장인 블리자드 월드도 곧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블리즈컨 때 공개한 해당 전장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 게임 IP를 기반으로 만든 테마파크 형태의 맵으로 요약된다.

e스포츠 정규 리그도 있다. 지난해 연습 리그였다면, 새해 정규 리그의 막이 오르는 셈이다.

블리자드는 오는 11일(현지시간) 아레나 LA 구장에서 맞붙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LA 발리언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첫 글로벌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4개 스테이지 하루 3경기(1주 4일)로 치러지며, 오는 6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은 e스포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야구와 축구 리그처럼 지역 연고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오버워치의 첫 시즌에는 ▲보스턴 ▲댈러스 ▲플로리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한국 서울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총 12개 팀이 참여한다.

오버워치 첫 정규 리그에 참여하는 12개팀.

12개 팀은 대서양 디비전과 태평양 디비전 2개로 나뉜다. 태평양 디비전에는 서울 다이너스티, 댈러스 퓨얼, LA 글래디에이터즈, LA 발리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상하이 드래곤즈다.

블리자드 측은 오버워치 정규 리그 활성화를 위해 각 팀들이 선수 최저 연봉 5만 달러(한화 약 5천300만원)와 건강 보험 및 퇴직금 등을 지원해야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팀 후원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화폐인 리그 토큰을 추가한다. 리그 토크는 게임 내 적용되는 e스포츠 리그팀의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는 게임 머니다. 유니폼 판매 비용은 해당 리그 팀의 후원자금으로 흘러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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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은 업데이트 전과 후에 따라 접속률에 차이가 있다. 오버워치는 신규 영웅과 경쟁전이 핵심이다”라며 “e스포츠 리그는 게임을 떠났던 이용자들을 다시 모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가 화제가 되면 리그 방송 시청자 수가 급증하고, 이들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다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블리자드 측은 오버워치 경쟁전 8시즌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8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한 팀에 배치되는 팀원의 최고 실력 평점과 최저 실력 평점의 폭을 제한하거나,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경우 실력 평점 보정을 삭제해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