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 2018서 車 기술 대결

삼성은 음성인식, LG는 자율주행 초점

홈&모바일입력 :2018/01/08 16:56    수정: 2018/01/08 16:5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삼성은 음성인식에 초점을 맞춰 자동차 모형의 콕핏을 구축하려하고, LG는 비공개 부스에서 자율주행 등 자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은는 하만의 전장 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콕핏’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디지털 콕핏’에는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됐다. 음성만으로 에어컨 세기나 음량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 앱에 접속해 집 내부 IoT 기기를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구축한다.

삼성전자 소속 하만의 특화된 전기차 사운드 'eESS' 시스템이 들어간 테슬라 모델 S. (사진=하만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 관계자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있는 디스플레이 3개를 각 목적에 맞게 QLED와 OLED로 구성했다”며 “기능 선택을 위한 노브(Knob)는 삼성 스마트 워치의 회전 베젤 사용 경험을 차용해 3개의 다이얼 형태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소속의 하만은 별도 부스를 통해 OTA(오버디에어 업데이트, 무선 기능 개선 업데이트를 뜻 함) 기술 청사진을 제시한다. OTA가 활성화되면, 더 이상 서비스센터에 갈 필요없이 자동차의 성능을 쉽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하만의 설명이다. 현재 테슬라 등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OTA 성능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하고 있다.

LG전자는 비공개 부스에서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기기 ▲ADAS(첨단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장치 ▲올레드 리어램프 등 라이팅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매해 CES 기자간담회 현장에 CTO를 무대위로 올려 전장부품 시장 전망을 제시한바 있다. 올해 CES에서는 박일평 신임 CTO 사장이 기자간담회에 나서 전장부품 사업 최신 현황을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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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CTO는 글로벌 전장업체인 하만의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으로 지난해 초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 부사장으로 임명돼 내부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CTO는 올해 CES 간담회에서 LG전자의 자율주행 협업체계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7일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미국 ‘NXP’, ADAS 편의기능 소프트웨어 강자인 독일 ‘헬라 아글라이아(Hella Aglaia)’와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ADAS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